회복 – 부활하신 주님의 선물
(요한복음 21:15–19)
부활하신 예수님은 세 번이나 자신을 부인한 베드로를 외면하지 않으시고, 갈릴리 호숫가로 먼저 찾아가십니다. 숯불과 조반을 준비하시고, 실패와 죄책감에 무너진 제자를 기다리십니다. 그리고 이렇게 물으십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이 질문은 정죄가 아닌 회복의 부르심, 사명을 다시 시작하게 하시는 은혜의 초청입니다. 회복은 주님의 선물입니다. 그렇다면 부활하신 주님은 우리에게 회복을 어떻게 선물하실까요?
1. 주님이 먼저 회복을 위해 준비하십니다
“그들이 조반 먹은 후에 예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요한복음 21:15a)
예수님은 베드로가 회개한 뒤에 오신 것이 아니라, 회개조차 할 힘이 없던 그를 먼저 찾아오시고, 숯불과 식탁을 통해 은혜의 자리를 마련하십니다.
회복은 우리의 결심이 아니라, 주님의 기다림과 준비에서 시작됩니다.
2. 진정한 회복은 주님을 향한 사랑의 회복에서 시작됩니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요 21:15–17)
주님은 “충성하겠느냐”가 아니라, “사랑하느냐”를 물으십니다. 모든 회복과 사명의 출발점은 사랑입니다. 사랑이 식어버린 신앙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3. 주님의 뜻을 따라 사는 것이 회복의 증거입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네가 젊어서는 스스로 띠 띠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거니와 늙어서는 네 팔을 벌리리니 남이 네게 띠 띠우고 원하지 아니하는 곳으로 데려가리라 이 말씀을 하심은 베드로가 어떠한 죽음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것을 가리키심이러라 이 말씀을 하시고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나를 따르라 하시니” (요 21:18–19)
회복은 단지 감정적인 위로가 아니라, 삶의 방향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회복된 자는 자기 뜻이 아니라 주님의 뜻을 따라 살아갑니다.
- 나가는 말
회복은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부활의 선물입니다. 우리가 회복을 경험했다면, 그 증거는 주님을 향한 사랑과 순종의 삶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오늘도 주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내 양을 먹이라.” “나를 따르라.”
이 말씀 앞에서, 우리 모두 다시 고백합시다! “주님,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께서 아시나이다.” “이제는 주님의 뜻이 저의 길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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