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열매를 드리라
(출애굽기 23장 14절-19절)
이스라엘 삼대절기 중 하나였던 맥추감사절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대단히 중요한 날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이 날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든 광야생활을 마치고 가나안 땅에 정착해서 처음으로 곡식을 거두어 드린 날을 기념하는 날로서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이 완전히 성취되었으며 이스라엘 백성들이 드디어 하나님의 축복을 본격적으로 누리기 시작하였음을 의미하는 절기였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중요한 절기였던 맥추감사절은 또한 오늘날 하나님의 자녀와 백성된 우리들에게도 대단히 중요한 절기입니다. 왜냐하면 바로 이 날이 마가의 다락방에서 기도하던 성도들에게 ‘성령이 강림’하심으로 본격적인 교회의 역사가 시작된 날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날을 우리는 어떻게 보내야 할까요? 오늘 본문에서는 예물을 가지고 나와 하나님께 드리되 “네 토지에서 처음 거둔 열매의 가장 좋은 것을 가져다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전에 드릴지니라”(19절)고 하였습니다. 오늘은 하나님께서 이처럼 처음 거두어 드린 열매를 당신께 드리게 하신 뜻을 깊이 헤아려 봄으로써 맥추절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겨 보도록 하겠습니다.
1. 관계의 지속을 위해서입니다.
“그런즉 너는 알라 오직 네 하나님 여호와는 하나님이시요 신실하신 하나님이시라 그를 사랑하고 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그의 언약을 이행하시며 인애를 베푸시되”(신명기 7:9)
2. 더 큰 은혜를 부어주시기 위해서입니다.
“네 재물과 네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창고가 가득히 차고 네 포도즙 틀에 새 포도즙이 넘치리라”(잠언 3:9-10)
3.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왔음을 고백하게 하시기 위해서입니다.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사람이나 짐승을 막론하고 태에서 처음 난 모든 것은 다 거룩히 구별하여 내게 돌리라 이는 내 것이니라 하시니라”(출애굽기 13:2)
- 나가는 말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우리가 풍성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길 원하십니다. 그런데 우리가 그런 삶을 살아가려면 반드시 갖추어야만 하는 조건이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께 감사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감사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복과 은혜는 그 사람을 교만하게 만듦으로써 복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해가 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맥추절에 처음으로 수확한 곡식의 가장 좋은 것을 드리게 하심으로써 하나님께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게 하셨습니다. 이럼으로써 사랑의 관계를 지속하게 하시며 더 큰 은혜를 누리게 하시며, 또한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의 것으로 인정하게 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늘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왔음을 인정하고 그 은혜에 감사하며 늘 사랑을 표현하는 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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