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21:1–11절)
오늘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종려주일입니다. 종려주일은 단순히 교회력에 정해진 기념일이 아닙니다. 예수께서 “나를 따르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를 것이라” 하신 그 말씀을 다시 가슴에 새기는 날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왕으로 오셨습니다. 그러나 우리 방식이 아닌, 하나님의 방식으로 오셨습니다. 그분은 칼이 아니라 십자가로 승리하셨고, 영광이 아니라 고난을 통해 구원을 이루셨습니다.이제 본문의 말씀을 통해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를 함께 깊이 묵상하고자 합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우리의 신앙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무엇을 따라가고 있는지를 분명히 확인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1. 예언을 성취하는 왕으로 오셨습니다.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은 우연한 사건이 아닙니다. 오늘 본문 4절과 5절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이는 선지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라 일렀으되, ‘시온 딸에게 이르기를, 네 왕이 네게 임하나니 그는 온유하여 나귀 곧 멍에 매는 짐승의 새끼를 탓도다’ 하였느니라.” 이처처럼 예수님이 성경의 예언 대로 오셨다는 사실은 예수님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메시아이시며, 죄와 사망에서 우리를 확실히 구원하시는 참된 구속자이심을 보여줍니다. 또한, 그분이 다시 오실 약속도 반드시 성취될 것이라는 믿음의 근거가 됩니다.
2. 겸손의 왕으로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왕이셨지만, 세상의 왕들처럼 위풍당당하게 오신 것이 아니라 나귀를 타고 겸손하게오셨습니다. 그분은 자기를 낮추시고, 십자가의 고난의 길로 나아가신 왕이셨습니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빌 2:6–8)
우리는 겸손하신 그리스도를 진정으로 따르는 자로,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는 삶으로 응답해야 합니다.
3. 평화의 왕으로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예루살렘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가까이 오사 성을 보시고 우시며 이르시되 너도 오늘 평화에 관한 일을 알았더라면 좋을 뻔하였거니와 지금 네 눈에 숨겨졌도다”(누가복음 19:41~42)
그들은 평화의 길을 보지 못했고, 하나님께서 보내신 구원의 때를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원수가 된 우리를 위해, 자신의 몸을 찢고 피 흘리심으로 참된 평화를 이루셨습니다. 그분은 지금도 보살핌 받는 때, 은혜의 때에 우리를 부르십니다.
나가는 말
예수님은 성경의 예언을 따라 오신 메시아이시며, 자신을 낮추시고 십자가의 길을 택하신 겸손의 왕, 죄인 된 우리를 위해 눈물 흘리신 평화의 왕이십니다. 오늘 우리는 그 왕 앞에 무릎 꿇습니다. 그분의 사랑과 순종, 그 은혜의 길을 따라, 우리의 삶도 복음의 향기로 드려지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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