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2:25-35)
성탄이 되면 거리마다 축제의 물결로 넘쳐납니다. 그런데 정작 그렇게 들뜬 기분으로 흥청거리면서 성탄의 분위기를 즐기는 사람들 가운데 태반이 그 날이 왜 즐겁고 기쁜 날인지를
잘 모릅니다. 성탄절의 진정한 주인공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빠지고 산타클로스와 루돌프, 그리고 크리스마스의 요정이라는 이교도적이고 미신적인 캐릭터들이 주인공 행세를 하고 있는 이상한 절기가 되어 버렸습니다.
이럴 때 우리는 성탄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해 보지 않으면 안 됩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을 보면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시길 간절히 기다려온 사람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바로 시므온이라는 사람입니다.
그의 기다림을 통해 과연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심으로써 우리에게 이루어주신 것이 무엇인가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우리의 위로자로 오셨습니다.
"예루살렘에 시므온이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 사람은 의롭고 경건하여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는 자라 성령이 그 위에 계시더라" (25절)
2. 우리의 구원자로 오셨습니다.
"내 눈이 주의 구원을 보았사오니"(30절)
3. 우리의 영광으로 오셨습니다.
"이는 만민 앞에 예비하신 것이요 이방을 비추는 빛이요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영광이니이다 하니" (31-32절)
나가는 말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은 아담의 타락 이후 온 세상 모든 만물들이 간절히 바라고 기다려왔던 일이요, 또한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은 모든 자들이 간절히 사모하며 기다려 왔던 일입니다. 구약 성경은 오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약속의 책인 동시에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사모하는 모든 사람들의 간절한 기다림을 기록한 기다림의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기다림이 2000년전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심으로 성취된 것입니다. 그의 오심으로 말미암아 택한 받은 그이 백성들이 고통 중에서 위로를 얻었으며, 절망 중에서 구원을 얻게 되었고, 비참한 중에서 영광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 얼마나 놀라운 은혜 입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주의 오심을 마땅히 기억하고 기뻐하며, 주를 보내주신 하나님께 영광과 찬송을 돌려 드려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의 오심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의 믿음을 굳게 지키며 생명의 복음을 땅 끝까지 전하는 자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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